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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경고로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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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3.19 07:24:56

WSJ, 美당국자 인용 보도
"트럼프, 현재는 에너지 시설 공격 반대"
이란 보복 공격 등으로 국제유가 폭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간) 이란의 에너지 생산 시설을 직접 공격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서 이를 지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카타르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인 라스라판 산업도시에 있는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 카타르에너지의 운영 시설.(사진=AFP)
WSJ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에 이스라엘의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 공격 계획을 알고 있었다.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이미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는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행동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이란의 추가 에너지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데 열려 있을 수도 있다고 당국자들은 부연했다.

이날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가 이스라엘의 미사일 폭격을 받았다. 파르스 가스전은 걸프 해역을 사이에 두고 카타르와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지 중 이란 측 구역이다. 가스 저장 탱크와 정유시설 일부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이 테헤란의 연료 탱크를 공격한 적은 있으나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직접 타격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동의를 받아 수행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양국 모두 즉각적인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후 이란은 “직접적이고 정당한 공격 대상”이라면서 걸프국의 석유·가스 시설 보복 공격을 예고한 후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타격을 실시했다.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인 라스라판 산업도시가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아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내무부도 이란의 공격으로 북부 해안에 위치한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수도 리야드를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4기를 요격해 파괴했으며, 동부 가스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 시도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 원유 선물은 6% 폭등해 다시 110달러를 돌파했으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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