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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4일 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집회에 참여했다. 대국본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계엄 배경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며 보수의 결집 장소인 광화문으로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 같다”며 “따라서 이번 집회는 지난번보다 최대 2배 더 올 것을 염두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자유통일당이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연이어 열린다. 자유통일당이 신고한 집회 인원은 2만명이다.
탄핵 찬성 집회도 비슷한 시각 인근에서 열린다. 윤석열퇴진비상행동은 오후 3시부터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 대행진’을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개최한다. 주최 측은 약 50만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퇴진비상행동 측은 지난 17일부터 평일 집회를 중단했다. 주말 집회에 집중하면서 최대한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만명이 운집했다.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인근에서 열리는 것은 탄핵안 표결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양측 집회 장소 간 거리는 직선 기준 764m에 불과하다. 이런 탓에 양 집회 참여자 간 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서도 충돌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차벽을 설치하고 경비병력을 대거 투입해 양측을 분리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서도 양측을 분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교통혼잡을 대비해 집회와 행진 중에도 차량 통행을 위해 가변차로를 운영해 차량 소통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다. 집회 행진과 행사 구간 주변에는 교통 관리를 위해 교통경찰 170여 명이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