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석이 줄어 티켓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구단 운영수익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가 큰 가운데, 서울시는 “오히려 좌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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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주 경기장은 내야를 중심으로 1층~2층에 약 1만8000석의 관람석이 조성될 계획이다. 아울러 주 경기장 3층의 상부관람석까지 개방하면 관람석은 1만6000석 더 늘어나 총 3만4000석이 확보된다.
이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현재 잠실야구장 관람석은 2만4000석으로 평상시에는 1만7000석이 차고 주요 경기가 열릴 때 만석”이라며 “주 경기장을 이용하면 관람석 자체는 오히려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다만 시즌 초기에는 1~2층만 개방하고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관람객 안전이 확인되면 수용 인원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단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인파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데다, 경기장 일대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고려한 조치”라며 “단 주요한 경기가 열려 관객이 특별히 많이 몰리는 날에는 구단과 협의해 3층을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인파가 좁은 공간에 밀집되지 않도록 경기장 통로 폭을 확대하고 경기장 밖 진출입로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구단은 순차적 퇴출 등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관람객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관람 시야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주 경기장은 관람석과 경기장 사이에 비교적 거리가 있는 편이나, 외야 이벤트석을 최대한 활용하는 설계로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잠실 야구장을 ‘개폐식 돔구장’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개폐식으로 바꾸면 공사비가 더 늘어나는데다 건설 계획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이 경우 건설이 1~2년 이상 지연되며 팬들이 원하는 새 구장 건립 자체가 너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돔 구장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설자재비 급등 등 여파에 따른 공사 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간사업자의 사업 의지가 강력해 최대한 일정에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서울시, 구단, 한국야구위원회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