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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新) 고용취약계층 40대의 고용흐름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40대 취업자 수는 626만명으로 전년 대비 5만4000명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32만7000명 증가했지만 20대와 함께 40대 취업자 수는 줄어든 것이다.
40대 취업자 626만명 가운데 남성은 367만7000명, 여성은 258만3000명을 기록했다. 40대 남성 취업자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여성은 2022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10년 사이 40대 제조업 취업자 수는 15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약 11만2000명 증가하는 등 산업구조 변화가 진행됐다고 경총은 분석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4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남성은 2014년과 비교해 7만3000명 증가한 반면 여성은 15만7000명 감소하면서 남성의 노동시장 이탈 규모가 여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여성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40대 경력단절 여성 수는 59만명으로 관련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30대 경력단절 여성 수(54만4000명)을 넘어섰다. 과거보다 혼인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이 늦어짐에 따라 여성 경력단절 시기 역시 40대로 지연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총은 최근 들어 부진한 40대 고용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고용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허리층인 40대의 고용불안이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40대 인력의 고용안정을 위한 별도의 일자리 대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