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심리 속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뚜렷한 주도 업종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하고 있고, 미국 빅테크 하락에 반도체 업종 약세를 보이며 이번주 시장 주도했던 저PBR 업종도 쉬어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26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2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의료정밀이 2% 넘게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서비스업, 전기전자가 1%대 뒷걸음질치면서 뒤를 잇고 있다. 화학과 증권, 운수창고 등 대부분 업종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운수장비는 2%대 상승하고 있고, 유통업과 보험, 금융업이 1%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다. 특히 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75%, 1.46%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27% 상승하고 있고, 삼성SDI(006400)도 0.53% 오름세다.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4.69%, 2.26% 오르며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FOMC기자회견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3만8467.3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6% 하락한 4924.97에, 나스닥지수는 0.76% 하락한 1만5509.90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