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포인트(0.17%) 오른 2608.32에 거래를 마쳤다.
2593.67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2580선까지 하락했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며 2600선을 재차 회복했다.
개인은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해 392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594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다. 반면 기관이 4585억원을 팔았다. 금융투자가 2840억원을 내다팔며 매도를 주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70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823억원 매도 우위로 총 1293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3만5282.72를 기록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1987년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가 끝이 났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4%, 0.55% 떨어지며 4537.41, 1만4050.11를 기록했다.
장 초반만 해도 시장 분위기는 좋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절기준)은 전기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고, 1분기(2.0%)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일본은행(BOJ)이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범위를 넓힐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의 보도에 반전됐다. 이 보도는 일본의 긴축 사이클 시작으로 받아들였고 불확실성이 커졌다. 실제 이날 오전 BOJ는 지금처럼 장기 금리의 상한선은 0.5%로 유지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는 일부 0.5%를 초과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대형주가 0.09%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1.29%, 2.02%씩 상승했다. 종이목재와 유통, 철강금속이 3~4% 오르는 가운데 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운수창고, 건설, 제조 등이 올랐다. 반면 음식료, 의료정밀, 통신, 금융, 의약품, 보험,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100원(1.53%) 하락하며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37% 3.23%씩 올랐다.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금양(001570)이 각각 20.12%, 13.64% 올랐다. POSCO홀딩스(005490)도 2만5000원(4.21%) 오르며 61만9000원으로 3일만에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도 4.94% 강세였다.
미국이 한국산 도금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동국제강(460860)(16.94%), TCC스틸(002710)(15.2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LG생활건강(051900)이 3만5500원(7.79%) 내린 4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선내화 인적분할후 사명을 변경해 변경상장한 시알홀딩스(000480)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조선내화(462520)도 29.25% 하락했다. 조선내화는 지난 1월 당시 조선내화가 내화물제조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신설된 회사다.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주권 분할재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이날 재상장했다. 분할존속회사는 시알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 뒤 거래를 재개했다.
상한가는 없었고 64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53개 종목이 내렸다. 4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4억9538만주로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16조504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