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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해경은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 선 등을 동원했다. 잠수 요원들이 크레인선의 인양용 줄을 바닷속 차량에 연결했고, 오전 11시께 차량을 본격적으로 물 위로 끌어올렸다.
경찰은 유실방지 작업과 차량 내부에 찬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을 한 뒤 국립과학수사원으로 차량을 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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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전날 오후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으며, 가두리 양식장 끄트머리에서 차가 거꾸로 뒤집힌 채 앞부분이 펄에 박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광주 모 초등학교 재학 중인 조양은 부모와 함께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조양 일가족은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1주일간 머무른 것이 확인됐다. 이후 지난달 31일 오전 사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일대에서 일가족의 휴대전화 전원이 차례로 꺼진 후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다.
조양이 다니던 학교 측은 조양이 체험 학습 기간이 끝나도 등교를 하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일주일째인 이날까지 경찰과 해경은 기동대원, 수중수색요원 등 340여 명과 헬기,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전방위 수색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