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지난해 기준 국내 주요 100대 대기업의 전세계 임직원 중 10명 중 4명꼴로 해외 사업장에서 고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8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대기업 100곳의 글로벌 임직원 수는 3만 명 가까이 감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해외 고용은 줄이면서도 국내 임직원 수는 늘리는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국내 주요 100개 기업 고용 10명 중 4명 해외
17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요 대기업 100곳의 최근 3개년 글로벌 고용 변동 현황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대기업 100곳에서 책임지고 있는 글로벌 고용 규모는 141만 5496명으로 집계됐다. 다음해인 2019년에는 139만 7317명이었다. 1년 새 1만 8000명 넘게 직원 수가 준 것이다. 코로나19가 본격 발생하기 시작한 작년에는 138만 8408명 수준으로 이전해보다 더 감소했다. 2019년 대비 2020년 기준 8900개 정도 되는 일자리가 사라졌다. 2018년 이후로 작년까지 조사 대상 100개 기업 글로벌 고용 인력 중 2만 7000명 넘게 감원된 셈이다.
지난해 고용된 138만 8000여 명을 국내외 지역별로 구분해보면 63.3%인 87만 9000여 명이 국내 사업장에서 만들어진 일자리였다. 37% 정도에 해당하는 50만 명 정도는 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해외에 진출해 있는 사업장에서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주요 100개 기업에서 고용한 전세계 임직원 10명 중 4명 정도는 해외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작년 기준 임직원 수가 1만 명 넘는 ‘고용 만명 클럽’에 가입한 곳은 100곳 중 30곳으로 파악됐다. 30곳 중에서도 ‘고용 10만명 슈퍼클럽’에는 두 군데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005380)가 여기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및 해외 사업장에서 일하는 임직원 수가 26만7937명이나 됐다. 138만 명이 넘는 작년 100대 기업 임직원 수 대비 19.3%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12만 1403명(8.7%)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 글로벌 고용 인력 규모가 5만 명 넘는 기업군에는 △LG전자(066570)(7만5888명) △삼성디스플레이(7만 2876명) △LG디스플레이(034220)(6만 3360명)△기아(000270)(5만1899명) 순으로 높았다. △SK하이닉스(000660)(3만6854명), △삼성전기(009150)(3만 6220명), △현대모비스(012330)(3만 2989명) 등은 글로벌 임직원 인원이 3만 명을 넘어섰다.
직원 수 증가 1위 ‘삼성디스플레이’…직원 수 감소 1위 ‘삼성전자’
조사 대상 100대 기업 중 2019년 대비 2020년에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린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직원이 증가한 곳은 삼성디스플레이였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 2019년 국내외 사업장에서 일하는 전체 임직원 수는 6만 6101명이었는데 작년에는 7만 2800명 이상 수준으로 증가했다. 1년 새 6775명(10.2%)이나 되는 일자리가 더 생겼다.
같은 기간 고용이 1000명 넘게 줄어든 곳도 4곳 있었다. 그 중 직원 수가 더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였다. 2019년 당시 삼성전자의 국내외 전체 임직원 수는 28만 7439명. 작년에는 26만 7937명으로 1년 새 1만 9502명이나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 사업장에서 고용한 삼성전자 인력 규모는 2019년 10만 2059명에서 지난해 10만 6330명으로 1년 새 4300명 정도 늘어나 고용 성적표가 좋아졌다. 이와 달리 아시아, 유럽 등 해외 사업장에서 재직하는 임직원은 18만 5380명에서 16만 1707명으로 줄었다.
최근 10년 간 삼성전자의 글로벌 고용 인력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감소세는 뚜렷했다. 지난 2011년 당시만 해도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삼성전자 임직원은 22만 1726명이었다. 이후 직원 수가 지속 증가해 2015년에는 32만 5677명으로 역대 최대 고용 수준까지 찍었다. 그러다 지난 2017년 이후 32만 671명, 2018년 30만 9630명, 2019년 28만 7439명, 2020년 26만 7937명으로 점점 고용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 2015년 기준 5년이 지난 작년 고용 인원은 5만 7740명이나 감소했다. 5년 새 고용 인력이 17.7%나 하락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류비, 인건비, 관세, 전략적 판매 요충지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해외 국가에 직접 공장을 짓고 현지인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을 장기적으로 겪으면서 국가 안전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다 보니 향후 해외보다는 국내에 핵심 연구개발(R&D)시설과 생산 기지 등을 더 많이 증설해 고용 창출과 유관 산업과 지역 발전에 좀더 유기적으로 기여하는 방안 등을 심도 깊게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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