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리·주석 등 비철금속 시장 상황 면밀히 파악·대응"

박진환 기자I 2021.03.09 10:59:35

조달청, ‘제1회 비축자문위원회’ 개최…3900억 비축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9일 ‘제1회 비축자문위원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비축자문위원회는 조달청의 비축사업 관련 민간 전문가들의 정책자문과 유관기관간 협력을 통해 비축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자문 기구이다.

이번 비축자문위원회는 민·관 협력을 통한 전문성 보완 등을 위해 전문위원들을 기존 9명에서 15명으로 늘렸고, 위원장을 청장으로 격상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회의에서는 올해 비축사업계획 등 조달청 비축정책에 대한 자문과 비철금속 시장 전망과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국내·외 경기, 원자재 시장 상황, 최근 사업실적 등을 감안해 비축사업은 3900억원(비축 1900억원, 판매 2000억원)으로 계획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비축물자 이용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외상 구매 금액 상한선을 기존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지난해 비축한 1억 5000만장의 마스크는 유통기간을 고려한 재고순환 등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비상시 긴급 수요를 대비할 계획이다.

조달청 보관 희소금속(9종)은 비축기능 조정에 따라 광물자원공사로 차질없이 이관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이관 전까지는 광물자원공사와 공동관리를 통해 희소금속 비축 공백을 방지할 예정이다.

올해 비철금속 시장 전망은 전년도 2분기 이후 전반적 강세 속에 구리, 주석 등에 일부 공급 차질 가능성 우려가 있어 면밀히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원자재 국제시장 상황과 국내 수급 구조 등을 고려할 때 비상시 위기 대비 정부 비축기능이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비축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원자재 위기 대응 능력 강화와 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비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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