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금융 스타트업 키운다…서울핀테크랩 개관

양지윤 기자I 2020.11.05 11:15:00

프랑스·홍콩 등 14개국 100개 스타트업 입주
금감원·특허청·하나은행 등 지원기관 전방위 지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프랑스,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14 개국 핀테크 스타트업을 포함해 100개 기업, 1000명이 상주하는 서울핀테크랩을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연면적 1만2000㎡인 서울핀테크랩은 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시는 서울핀테크랩에 100개의 스타트업과 함께 금융규제 현장 컨설팅을 지원하는 금융감독원, 정기적인 특허·법률 상담을 운영하는 특허청, 해외기업 유치와 투자유치·네트워킹 행사를 공동 운영하는 하나은행 등 다양한 협력기관을 현장에 입주시켰다.

금감원은 매월 2회 현장 자문단을 운영하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전자금융거래법 등 금융규제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샌드박스 신청 방법 등 핀테크 기업에 필요한 제도에 대해 자문을 제공한다.

입주기업의 분야와 업력도 다양화했다. 당초 서울핀테크랩 입주 기준은 1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와 연매출 1억원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한 4인 이상의 성장기 핀테크 기업이었다. 하지만 올해 10월 입주 기업부터는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추고, 초기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보육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현재 3년 미만 초기기업 6개 입주사를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 마케팅 등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은 최장 2년 간의 입주 기회할 수 있다. 입주기간 동안 기업별 성장 단계에 맞춰 사업화·투자·마케팅·홍보 등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지원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국내외 금융사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개관 후 3년간 누적 매출액 499억원, 540억원 투자유치, 신규고용 418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100개 기업, 1000명의 혁신가가 동시에 상주할 수 있는 서울핀테크랩은 전통금융 중심지 여의도가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게 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의 구심점이 돼 글로벌 디지털 금융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핀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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