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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GE는 2015년 GE 소프트웨어 센터, IT, 소프트웨어, 보안 등을 통합한 디지털 사업부를 신설했고, 업계 최초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만들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공간을 컴퓨터 내에 동일하게 구현해 원하는 변화를 시뮬레이션 해보고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GE는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업(業)의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4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투자에 비해 사업의 성장 속도는 느렸고 매년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GE파워를 비롯한 여러 사업부에서 발생하는 부채와 실적 문제로 2018년 디지털 사업부의 매각을 결정했다. 대신 GE가 소유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프레딕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IoT 회사를 만들고 성장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현 강사는 “GE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부터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한 기술구축, 전력·항공·장비관리 사업 등 모든 분야를 욕심낸 탓에 개별 사업으로서의 경쟁력이 미흡했다”면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무리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등 덩치 키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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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강사는 “스피드 팩토리에 투자한 비용 대비 생산량의 한계, 일자리 감소와 같이 민감한 사회 문제와 연관해 입게 될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을 고려해봤을 때 스피드 팩토리 운영 지속 가능성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스피드 팩토리를 통해 얻게 된 새로운 생산 시스템과 기술은 향후 아디다스가 이어갈 디지털 대전환 실험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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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500대 슈퍼컴퓨터 중 125대가 GPU 기반 시스템이며, 엔비디아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은 600개 이상에 해당한다.
또한 AI와 딥러닝,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 유용성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12개 이상의 특수 가속 라이브러리로 구성한 ‘쿠다-X AI’(CUDA-X AI)를 개발했다. 쿠다-X AI는 머신러닝과 데이터 처리 기술 속도를 최대 50배 높여 준다.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모두 엔비디아의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고 차터, 페이팔, SAS, 월마트 등과도 B2B 거래를 맺고 있다. 여기에 세계 7대 시스템 제조업체인 시스코, 델EMC 등에 데이터 사이언스 가속 소프트웨어 구동에 최적화된 엔비디아 T4 서버를 공급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도요타 등 여러 자동차 제조사와의 파트너십도 구축한 상태다.
김 강사는 “그래픽카드 칩셋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AI 기술을 토대로 B2B 소프트웨어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부품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술을 안정적으로 판매해 새로운 시장 창출하고 업의 전환을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