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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IS 점령지역 4분의 3 탈환”

김형욱 기자I 2017.04.12 10:49:42

“모술 탈환작전도 막바지…시민 앞세운 시가 저항은 어려움”

이라크 대 테러군(CTS) 소속 군인이 11일(현지시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년 넘게 점령해 온 서부 모술을 진격하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 점령 지역 4분의 3을 탈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외신이 전했다.

IS는 미군 휘하의 이라크 정부에 반발해 독립을 모색하며 세계 전역을 상대로 테러를 벌이고 있는 무장단체다. 이라크를 중심으로 내전 중인 시리아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오다 2014년 6월 스스로 국가임을 선언했다. 이라크군은 미군의 지원 아래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소탕 작전에 나섰다.

이라크군 대변인은 “(IS가 국가를 선포한) 2014년 여름 기준 4분의 3 이상 지역을 회복했다”며 “IS의 지배력이 남은 지역은 전체 이라크 영토의 6.8%로 축소됐다”고 말했다.

IS의 최대 거점인 모술 탈환 작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올 1월 티그리스강 기준 동부를 탈환한 데 이어 서부 지역의 진격을 이어나가 국가 선언을 한 사원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IS가 모술 시민을 앞세운 인계철선으로 거세게 저항하고 있어 완전한 소탕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미군 대변인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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