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증권이 개최한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외부의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한국 금융·경제의 안정성은 한층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외건전성 강화와 2008년 금융위기에서 보여준 빠른 회복력 등을 언급하면서 “2013년 양적완화 축소 불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었을 때 한국은 더 이상 ‘위기의 진앙지’가 아닌 ‘안전지대’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존재하는 한 언젠가 또다시 위기는 발생하겠지만, 한국은 예전과 같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부총리는 ‘물이 빠졌을 때 비로소 누가 벌거벗은 채로 수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말을 인용, “한국 사람들은 절대 옷을 벗고 수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 한국이 위기의 안전지대가 됐음을 거듭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한국 경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믿음을 부탁드리며, 여기계신 기업과 투자자분들 모두 한국 경제와 함께 더욱 더 성장하고 번영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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