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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후보, 과거 칼럼 `박근혜 현상` 보니..

박지혜 기자I 2014.06.10 14:44:5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로 지명한 문창극(66) 전 중앙일보 주필이 쓴 ‘박근혜 현상’이 새삼 화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발표에서 “문 내정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 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이라며,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의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창극 총리 후보(사진=연합뉴스)
문 총리 후보는 과거 중앙일보의 주필 출신의 부사장급 간판논객이었다.

그는 지난 2011년 4.27 재보선에 앞서 ‘박근혜 현상’이란 칼럼을 통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박근혜 현상’ 칼럼에서 문 후보는 “이 나라에서는 요즘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가 뽑지도 않았고 권한을 위임하지도 않았는데 권력이 한 쪽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녀는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자세히 설명하지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지도 않는다. 그저 몇 마디 하면 주변의 참모가 이를 해석하고, 언론은 그것을 대서특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도 누가 되었든 휘장 안의 인물을 신비롭게 조명할 것이 아니라 휘장을 벗기고 국민이 실체를 볼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국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녀 스스로가 휘장 속에서 걸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마치고 중앙일보 주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장,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주필, 부사장대우 대기자 등을 지낸 뒤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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