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부베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은 11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석우 대표에게 내년 MWC 키노트 연설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베르 사무총장은 10일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KT 등 제조사, 통신사는 물론 카카오, NHN 등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을 만났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석우 대표는 제안에 대해 “왜 나같은 사람을 부르는가. (MWC는) 통신사들의 잔치 아니냐”라고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부베르 총장은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의 경우 3년 연속 스피치를 했는데 이런 분들만 오는 것보다 카카오처럼 새로운 사업자가 와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사업자들로 주로 구성된 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IT 행사인 MWC에 모바일 앱 개발사의 대표가 초청된 것은 모바일 업계의 판도를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2월 열린 MWC 2013에서는 이석채 KT(030200) 회장이 키노트 스피치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