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기피 1순위, 주제 파악 못하고 '이것'만 높아

정재호 기자I 2013.06.07 19:44:3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소개팅 기피 1순위는 괜히 눈만 높은 사람으로 밝혀졌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결혼정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26명(남성 160명, 여성 166명)을 대상으로 ‘주선자 입장에서 소개팅 해주고 싶지 않은 타입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36%의 응답자는 ‘본인은 생각 못하고 눈만 높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소개팅 기피 1순위로 자기 주제는 모르고 괜히 눈만 높은 사람이 꼽혀 눈길을 모았다.
한 응답자는 “자기 생각은 전혀 안 하고 눈만 높은 사람은 주선하는 사람으로서 조심스럽기도 하고 굳이 내가 나서서 소개팅 해주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뒤이어 32%의 응답자가 ‘어장관리에 여념이 없는 사람’을 소개팅 기피 1순위로 지목했다.

해당 응답자는 “주선했다가 오히려 안 좋은 말만 듣게 될 것 같다”며 “잘 만나보라는 의미에서 해주는 소개팅인데 한 사람의 어장관리로 끝나면 주선자로서 정말 난처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3위는 20%의 응답률을 보인 ‘자기애가 매우 강한 사람’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든 것을 자신의 방식대로 끌고 가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의 경우 연애에 필요한 배려가 부족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계속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이 10%로 4위였다. 한 응답자는 “연애할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자꾸 소개팅 시켜달라고 조르는 친구가 있다”며 “워낙 이 친구가 바쁘다 보니 막상 연애를 시작하면 상대방만 지쳐가더라”고 말했다.

5위는 2%가 꼽은 ‘언제든 사랑이 찾아올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사랑이 언제든 찾아와주는 흔한 기회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연인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 같다는 평을 받았다.

소개팅 기피 1순위에 대해 가연결혼정보㈜ 박미숙 이사는 “소개팅이라고 해서 당사자 두 사람만의 관계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선자의 배려와 노력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소개팅은 주선자의 대인관계까지 포함하는 영역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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