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사흘 연속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상승세를 또 다시 가로막았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9포인트(0.40%) 내린 501.32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수세를 보인 데 반해 개인은 팔자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9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11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제약, 금융 등이 선전한 반면 비금속과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5% 넘게 상승한 것을 비롯해 CJ오쇼핑(035760)과 SK브로드밴드(033630) 다음(035720) CJ E&M(130960) 에스에프에이(056190) 파트론(091700) 씨젠(096530) 등이 강세를 기록한 데 반해 파라다이스(034230)와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동서(026960) 포스코ICT(022100) 젬백스(082270) 등은 떨어졌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자전 시스템업체인 빅텍(065450)이 13%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스페코(013810)도 상한가를 찍었다. 두 종목은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간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이 강제 셧다운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모바일 게임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컴투스(078340)가 2%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게임빌(063080)과 위메이드(11204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알뜰폰(MVNO) 활성화를 위해 국회가 나섰다는 소식에 온세텔레콤(036630)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으며, 알뜰폰 관련주로 분류되는 아이즈비전(031310)과 한국정보통신(025770)도 급등했다.
개별종목으로는 골프존(121440)이 지난해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고, 동양피엔에프(104460)는 대림산업과 36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호재로 삼아 6% 이상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5332만주, 거래대금은 1조5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3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616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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