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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3500억 잭팟 되려면…모셔널 RSU ‘엑시트’ 시나리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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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6.07.29 0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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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의 황금수갑]②
모셔널, 연말 상용화 앞두고 3500억 RSU 향방에 ‘촉각’
적자 지속·비상장 LLC 한계 속 ''풋옵션''이 현실적 대안 부상
''최장 9년'' 근속 청산 조건 충족해야 풋옵션 행사 가능
현대차 완전 편입 후 ‘현금청산’ 및 장기 IPO 등도 거론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2020년부터 임직원에게 누적 3500억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부여하면서 이를 현금화하기 위한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 시나리오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연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RSU 현금화 향방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상용화 안착은 모셔널이 대규모 자금을 소진하는 연구개발(R&D) 중심 조직에서 벗어나 수익 창출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모셔널이 유한회사(LLC)라는 폐쇄적 구조를 고려하면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행사를 비롯해 보상 완성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 등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AI로 생성한 인포그래픽.
AI로 생성한 인포그래픽.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 임직원들이 지난 2020년부터 부여받은 총 2억3966만 달러(약 3509억원) 규모의 RSU가 실제 수익으로 전환되기 위한 방안으로 개별 풋옵션 행사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주도의 지배구조 개편, 장기 기업공개(IPO) 등 다각도의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가장 현실성 있는 현금화 방안으로는 임직원 개별 풋옵션 행사가 꼽힌다. 모셔널 직원들은 부여받은 지분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해 현금화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장 LLC 특성상 장외 매도가 불가능한 만큼 조건 충족 시 회사 측에 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를 열어둔 것이다. 직원별로 스톡옵션과 RSU 부여 비율이 상이하고 풋옵션을 통한 현금화 가능 규모도 지분 부여 시점 등에 따라 다르게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모셔널은 임직원에게 RSU를 지급하기 위해 ‘클래스 A-2 유닛(Class A-2 Units)’이라는 별도의 등가물 옵션을 설정해 운영 중이다.

일부 엔지니어들의 계약 조건을 살펴보면 △3년 근속 시 부여된 보상 중 25% 지급(6개월 이상 보유) △5년 근속 시 50% 지급(6개월 이상 보유) △9년 근속 시 보상 전량 지급(보유 기간 제한 없음) 등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조건이 걸려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모셔널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임직원 지분을 일괄 현금청산(Cash-out)해주는 방식도 또 다른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4년 5월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모셔널 지분율을 86% 이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향후 합작 파트너사인 앱티브의 잔여 지분(약 14%)을 매입하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임직원 지분을 특정 시점의 공정가치로 평가해 사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현대차그룹 측은 앱티브 잔여 지분을 무조건적으로 사들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내 로보택시 상용화 성공 이후 수익성(ROI)을 입증해 장기적으로 미국 나스닥 등 글로벌 증시 상장(IPO)을 추진하는 방안도 존재한다. 단 LLC 구조를 주식회사(C-Corp)로 전환해야 하는 행정적 절차와 지속적인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밸류에이션을 입증해야 하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현재 모셔널이 사업성을 완전히 갖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가장 낮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모셔널 직원의 RSU 및 스톡옵션 관련 각 개인별 지급 조건은 상이하다”며 “근로 계약 시 개별 역량에 맞춰 조건을 달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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