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커뮤니케이션, K-뷰티 마케팅 기업 ‘더에쓰씨’ 지분 인수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차이커뮤니케이션(351870)은 K-뷰티 마케팅 전문기업 ‘더에쓰씨’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차이커뮤니케이션은 더에쓰씨의 해외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이커뮤니케이션 CI (사진=차이커뮤니케이션)

이번 인수는 차이커뮤니케이션이 더에쓰씨의 지분 42.55%를 확보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총 인수가액은 50억 원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 및 광고 성과 분석 역량을 K-뷰티 산업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사업 확장을 가속할 방침이다.

더에쓰씨는 K-뷰티 관련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활발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K-뷰티 콘텐츠 광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더에쓰씨는 최근 3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인수를 통해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실적 성장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에쓰씨는 지난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80%의 매출액 증가를 실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11.1%의 양호한 이익률을 달성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 K-뷰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이번 인수를 통해 더에쓰씨의 해외 K-뷰티 마케팅 역량과 차이커뮤니케이션의 비즈니스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사업 확대는 물론 회사의 수익성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더에쓰씨의 해외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210억건 규모의 자체 데이터에 기반한 생성형 AI 엔진(CHAIN)을 통해 텍스트, 이미지, 모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차이GPC’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AI 기반 트렌드 분석 플랫폼 ‘AIO’, 광고 성과 분석 도구 ‘AIo for Ads’ 등을 통해 국내 브랜드 광고 및 퍼포먼스 마케팅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