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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대통령의 조문 외교에는 조문이 빠지는 참사가 벌어졌고, 일본 수상은 손수 찾아가 사진 한 장 찍고, 바이든 대통령과는 회의장에서 스치듯 48초 나눈 대화가 전부였다”며 “더 어이없는 것은 회의장을 나오면서 동맹국을 존중하지 못한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긴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들 외통위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했던 중요한 전기차 보조금 차별과 반도체·바이오 산업 압력 등 중요한 경제 현안은 하나도 풀어내지 못했고, 당초 예정된 ‘한미 스타트업 써밋’ 참석도 연기를 하다 결국엔 취소했다”며 “준비되지 않은 정상 행보의 실패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정상 외교의 목적도 전략도 성과도 전무한 ‘국제 망신 외교 참사’다. 외교의 실패는 정권의 실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과 기업 전체 국가 안위에 치명적 결과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선 정상 외교다. 윤 대통령은 자리에 걸맞은 자세로 순방에 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외통위원원은 이재정·김경협·김상희·박정·박병석·박홍근·윤호중·이상민·이원욱·정성호·조정식·황희 의원 등이다. 이번 입장문에는 무소속 김홍걸 의원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