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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가 지누스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및 유통망 확대에 나서는가 하면, 현대리바트와 현대L&C 등 그룹 내 리빙 부문과 제품 공동 개발 등 협업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오픈하고, 기존 현대백화점 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점 지누스 매장에 더해 이달 중 천호점·중동점·킨텍스점·더현대 서울·충청점·부산점·울산점 등 7개 점포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지누스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네트워크 역량과 유통망을 활용해 지누스 사업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더현대닷컴 내 지누스관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지향한다’는 지누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침대 매트리스를 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압축 기술 ‘베드인어박스(Bed in a Box)’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지누스관에는 신촌점에 위치한 지누스 매장을 VR(가상현실)로 구현한 쇼룸을 배치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부산점, 충청점을 시작으로 킨텍스점, 천호점, 울산점, 중동점 순으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지누스 팝업스토어에서는 전 제품 대상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누스는 현대백화점 입점 매장을 빠르게 늘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저가 매트리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지누스는 최근 백화점 전용 상품으로 포레스트워크, 데이드림 등 중고가 매트리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현대백화점 고객층에 부합하는 별도의 프리미엄 라인업 ‘(가칭)지누스 시그니처’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지누스 상품 380여 종을 판매해 온 현대홈쇼핑은 연령대별 타깃 제품을 구체화한다. 대만 등 현대홈쇼핑이 확보한 판로를 활용해 지누스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누스 제품 구매 고객 대부분이 30대~50대로 나타나 연령대 특성에 맞춘 라인업 구성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과의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누스와 현대리바트·현대L&C 등 리빙·인테리어 부문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상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한 오는 11월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 3사가 공동 연구해 진행하는 인테리어 트렌드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5월 지누스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와 경영권을 879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그룹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에 해당한다. 지누스는 전체 매출 중 미국 등 글로벌 매출 비중이 97%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