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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되는 우주개발 기록물은 △우주개발 정책 △초기 위성개발과 우주센터 건설 △한국 우주인 배출 △나로호와 누리호 개발 등 4개 주제다.
1993년 과학로켓이 발사부터 2022년 누리호 발사까지 지난 30여 년간 추진된 우주개발 관련 기록물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관련 정책은 1993년 작성한 ‘21세기에 대비한 항공우주산업의 육성방안’이 처음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1989년 출범)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해 2000년대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가차원의 첫 우주개발 계획은 ‘우주개발중장기 기본계획’(1996)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향후 20년간 4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400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19기의 과학로켓, 우주발사체를 개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계획을 토대로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우리나라 항공우주 임무를 주도하게 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달탐사 위성을 자력 발사하기 위한 달 탐사위성을 개발하고 위성 및 우주발사체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세계 7위권의 우주강국 도약으로 목표를 삼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2013)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2022)의 개발 계획도 볼 수 있다.
나로호 개발사업 보고는 201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한·러 기술협력 배경 및 성과, 특히 실패 원인규명 쟁점사항과 이를 바탕으로 세운 개선·보완 계획이 첨부돼 있다. 나로호 3차 발사기준일과 발사기준시각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기록물도 있다.
나로호 성공 후 정부는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을 추진했고 관련내용은 ‘한국형발사체 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2016)에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 관련 기록, 1998년부터 5년간 개발한 국내 최초의 우주과학실험용 과학기술위성, 2005년 우주개발진흥법이 발효됨에 따라 설치된 국가우주위원회, 국내 개발 발사체를 자력발사하기 위한 우주센터 건립 등과 관련한 기록물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