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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계엄문건 수사단 인사들, 1번 찍어라' 보도 유감

김관용 기자I 2020.04.10 11:05:14

모 매체, "군·검합동수사단 출신 인사들이
무리한 수사 자인, 총선서 여당 찍어야 취지 발언"
국방부 "軍 정치적 중립 준수하고 있어" 반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10일 ‘기무사 계엄 문건’을 수사한 군·검 합동수사단 출신 인사들이 주변에 이번 총선에서 ‘1번을 찍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시 계엄령 관련 문건에 대한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한다”며 “국방부는 당시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누구의 지휘·감독도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을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등 수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방부는 이번 4.15 총선거와 관련해 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에 관해 철저히 교육 및 강조를 해 왔고, 어떠한 경우에도 이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을 앞둔 시기에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전해들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한 무책임한 행위”라면서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에 대해 더 이상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모 매체는 지난 2018년 7월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탄핵 국면에서 계엄령을 발동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꾸려진 군·검 합동수사단 관련, 복수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정권이 바뀌면 무리하게 진행한 수사 때문에 곤경에 처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에 합동수사단 출신 일부 인사가 여당을 찍어야 한다고 얘기해왔다”고 보도했다.

옛 국군기무사령부 정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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