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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비어스, 다이아몬드 중고거래 개시…가격 떠받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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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16.03.21 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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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 헐값 거래로 이미지 손상" 판단
"제대로 된 가격에 사주겠다"…중고품 매입회사 설립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업체인 드비어스가 중고 거래에 나섰다.

드비어스는 지난주 중고 다이아몬드를 매입하는 회사를 설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돈이 필요할 때 다이아몬드를 동네 금은방에 팔거나 근처 전당포에 맡기면 다이아몬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톰 몽고메리 드비어스 선임 부사장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팔아야 할 때에나 현금이 필요한데 방법이 없을 때가 있다”며 “이들로부터 다이아몬드를 사들여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이아몬드가 보유할만한 보석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는 최고의 보석이지만 지난해 원석과 가공품 모두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 하락을 보였다. 특히 중국의 수요가 정부의 부패 척결과 경기둔화로 인해 급감했고 러시아와 중동지역 수요도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줄었다.

특히 중고 다이아몬드의 판매 가격은 신제품보다 낮았다. 보석상들이 다이아몬드를 되사려 하지 않으면서 값을 후려치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졌다는 게 드비어스의 판단이다.

몽고메리 부사장은 “뉴욕에서 2000달러짜리 다이아몬드를 파는 미스테리 쇼핑을 진행한 결과 일부 보석상은 다이아몬드를 꼼꼼하게 보지도 않고 250달러 낮춰 불렀다”며 “신뢰를 회복하는데 어느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소비자들이 최고의 가격을 받고 팔았으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드비어스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공급을 독점해왔지만 지난 2006년 유럽연합의 불공정 거래 판정으로 독점 시대를 마감했다. 그 이후에도 업계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했고 지난해에는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데스 킬랄레아 RBC 캐피탈 마켓 애널리스트는 “드비어스가 낮은 중고가 때문에 다이아몬드의 이미지가 손상된다고 본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이아몬드 중고 판매가격이 올라간다면 새 다이아몬드 가공품 가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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