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이은 중국 증시 하락세에 따른 기관 매도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오전 1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8.39포인트, 1.96% 하락한 1918.05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한때 반짝 상승하며 1960선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이후 속절없이 빠지는 추세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1910대를 기록한 것은 올 1월 20일(1918.31)이 마지막이다.
중국 경제 불안에 따른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루에만 6.15% 급락한 중국 증시는 이날도 전일 대비 2.7% 떨어진 3646.80로 개장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1104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매도 우위를 보이던 증권이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기금과 투신이 각각 501억원, 39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 역시 4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1177억원을 순매수해 하락 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 관련기사 ◀
☞ 코스피, 1920대까지 하락… 연초 수준으로 회귀
☞ 코스피, 반년만에 1940대 추락… 개인·기관 매도폭탄
☞ [마감]코스피, 반년만에 1950대 추락…中증시 급락에 놀란 外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