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020원대로 하락하며 연저점을 또 한 번 경신하자 외환당국이 개입해 1020원을 지지, 환율을 끌어 올렸다. 시장참가자들은 구두개입과 함께 달러 매수 개입도 함께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및 역외 매도세 부담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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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환시장은 당국 개입 경계감에 전일 현물환 종가(1022.6원)보다 0.3원 상승한 1022.9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엔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점심 때 들어 하락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주열 총재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원화절상의 양면성에 대해 발언하면서 되레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역외 매도세에 수출업체 네고물량까지 가세해 낙폭을 키우던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1020.9원까지 하락, 종전 연 저점(5월 8일 장중 저가, 1021.9원)을 경신했다.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파르자 기획재정부가 나섰다. 재정부는 최희남 국제금융국장 명의로 “시장 쏠림을 유발하는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3분만에 1022.2원까지 뛰어 올랐고 1024원대 후반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네고물량에 상단이 막히며 결국 102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구두개입과 함께 일부 달러 매수 개입도 이뤄진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이주열 총재가 지난달과는 달리 원화 절상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얘기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이후 기재부가 구두개입을 했고, 확인은 안되지만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는 등 숏커버(손절매수)와 함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분간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에 집중하면서 단기적으론 1020원이 지지되겠지만 이제는 1000원이 가능한 레벨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1.66엔, 유로-달러 환율은 1.382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7.5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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