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오랜시간 같은 자세로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몰두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눈을 크게 뜨게 되고 안구의 노출 면적이 커지면서 눈 깜빡임은 줄어들게 된다”면서 “이러한 상태가 15~20분 정도 지속되면 안구 표면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안구건조증이 장기적으로 나타나거나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수분 부족으로 안구표면이 손상되는 ‘건성안’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중앙대병원 문남주 교수팀(안과)이 지난 5월 초등학생 2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성안으로 진단된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율은 71.4%로 건성안이 없는 아이들의 사용률(50%)보다 높았다.
문 교수는 “스마트폰 등에 시선을 오랫동안 집중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져 건성안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 등 영상매체 사용 현황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할 때에는 10~20분을 한 뒤 5~10분 정도 쉬는 게 좋다. 휴식을 할 때에는 먼 곳을 응시하거나 눈을 지그시 감는 것이 좋다. 눈을 세게 비비면 오히려 결막염이나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서 눈물이 각막을 덮을 수 있도록 하고, 뻑뻑한 느낌이 지속될 경우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