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3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8.54포인트, 0.15% 하락한 1만2275.4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21%, 0.27% 하락 중이다.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미국 경제지표가 이날은 부진한 모습으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10월중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4% 하락했다. 이는 9월의 3.5%보다는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3.2%보다는 높은 수준. 조사 대상이 된 20대 대도시 가운데 19개시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유로존에서도 국채 입찰을 하루 앞두고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가 다시 7%를 웃도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홀리데이시즌 실적 부진으로 120곳에 이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인 K마트 폐쇄를 결정한 시어스가 무려 18.79%나 추락하고 있다.
고객에게 제품보증 등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탈리아로부터 90만유로에 이르는 과징금을 받은 애플이 하락하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 등 금융주도 1%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메트라이프는 뱅킹부문을 75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1.83%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이를 매입하기로 한 GE캐피탈은 오히려 0.69%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