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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금융 사장단 보고받아…"위기 괜찮을까?"

서영지 기자I 2011.08.09 17:18:31

평소보다 이른 오전 7시45분 삼성전자 본관 출근
카드,보험 사장들로부터 개별 보고받아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미국발(發) 경제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는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사진)이 9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출근해 금융 계열사 사장단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최치훈 삼성카드(029780) 사장과 박근희 삼성생명(032830) 사장 등 금융 계열사 사장단이 이 회장에게 계열사 현안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일상적인 보고 외에도 최근 미국발 위기와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서도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금융 계열사 사장단과 올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실물경제 및 삼성그룹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오는 10일 2주만에 삼성수요사장단회의를 재개하고 미국발 금융 위기와 관련한 현안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환율, 금리, 물가 등 경제지표의 급변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춘 경영전략 변화의 필요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평소보다 조금 이른 오전 7시45분에 삼성전자 본관으로 출근해 오후 1시40분쯤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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