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8포인트(0.55%) 내린 498.9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18일 494.79를 기록한 이래 41일만에 500선을 내줬다. 이날 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다섯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503.46으로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외국인은 순매수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개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이날 코스닥 시장은 결국 하락한 채 마감했다.
개인은 이날 25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억원, 17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지수의 하락과 무관한 듯 전일대비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팽팽하게 맞섰다.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대비 1.03% 오른 3만4200원, CJ E&M(130960)은 0.32% 상승한 4만6450원, OCI머티리얼즈(036490)는 1.74% 오른 13만4300원, 에스에프에이(056190)는 0.83% 상승한 6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서(026960)도 0.28% 올랐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는 전일대비 1.57% 내린 3만1300원에, CJ오쇼핑(035760)도 2.94% 하락한 23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다음(035720)은 1.06% 내렸고 SK브로드밴드(033630)는 1.73%,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2.4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반도체가 1.92%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IT(-1.48%), 소프트웨어(-1.28%), 일반전기전자(-1.10%), 음식료·담배(-1.10%), 디지털콘텐츠(-0.99%)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하지만 화학(1.26%), 운송장비·부품(1.03%), 비금속(0.78%) 등은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테마주로는 RFID칩 관련주, 풍력 부품 기자재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RFID칩 관련주로는 빅텍(065450)이 4.05% 오른 2055원을 기록했고 아모텍(052710) 2.67%, 파루(043200) 0.85%, EMW(079190)가 0.53% 상승했다.
풍력 부품 기자재 관련주는 마이스코(088700)가 4.86% 로 가장 많이 올랐다. 스페코(013810)는 2.40%, 용현BM(089230)은 2.20%, 평산(089480)은 1.01%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8426만8000주, 거래대금은 1조3292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3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568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