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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이틀째 주춤..`방향 정하기 어렵네`

신혜연 기자I 2011.04.07 15:31:06

외국인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선물은 매도
종목별 차별화..1Q 실적발표 삼성전자 1.52%↓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쉬어가며 약세로 마감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개막된 가운데,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히 맞선 모습이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57포인트(0.21%) 하락한 2122.14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강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3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오전중에는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매도했고,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2000억원 가까운 매물이 쏟아져 지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오후들어서는 외국인이 매도물량을 줄였고, 장막판 비차익거래를 통해 현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지수의 낙폭을 좁혔다.

이날 외국인은 결국 589억원 순매수로 17거래일째 사자우위를 이어갔다. 개인도 2023억원을 샀다. 반면 기관은 96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에서 51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046억원 순매수로 총 535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유통, 기계 건설, 비금속광물업종은 상승했고 운수창고, 전기전자, 통신, 증권, 음식료, 은행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들의 흐름은 제각각이었다. 실적발표 시즌에 접어들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실적발표 직후 강세를 나타냈지만, 하락전환하며 1.52% 조정받았다. 하이닉스(000660)LG전자(066570) 등도 약세였다.

현대차(005380)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2% 넘게 미끄러졌다. 그러나 현대모비스(012330)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사흘연속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GS(078930)는 1~2% 가량 올랐지만, S-Oil(010950)은 약세로 마감했다.

우리금융(053000)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상승한 반면 신한지주(055550)는 하락했다. GS건설(006360)은 대규모 해외수주 소식에 3% 넘게 뛰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3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69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함에 머물렀다. 총 거래량은 3억7828억원, 총 거래대금은 7조216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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