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유행하는 스트리트 패션, 여기 다 있다

이승현 기자I 2011.04.04 15:29:35

온라인 고객에 집중, 석 달 만에 매출 10배 증가
스트리트 패션 온라인 멀티샵 `헤이듀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몇 년간 야외 촬영을 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스트리트 패션도 인기를 얻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은 유명 디자이너가 작품 발표회 등을 통해 패션을 만들어 가는 것과 반대로 길거리에서 자연스레 생겨난 패션을 말한다.

헤이듀드(www.heydude.co.kr, 대표 진요섭)에서는 이런 스트리트 패션 전문 브랜드 20여 개에서 나오는 총 1300여점의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 스트리트 패션 전문 온라인 멀티샵 `헤이듀드`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놓은 `멀티샵`은 얼마나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느냐가 경쟁력이다. 헤이듀드는 4월부터 취급 브랜드를 40여개로 늘리고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헤이듀드의 주력 상품은 가방이다. 수납성과 활동성을 고려한 배낭 형태의 가방이 스트리트 패션에서는 거의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헤이듀드에는 무채색부터 원색까지 다양한 색상의 가방이 준비돼 있다. 상품 페이지도 가방 하나만 놓고 찍는 게 아니라 가방에 어울리는 스트리트 패션으로 코디해 촬영한다.

가방 역시 소비자가 좀 더 쉽게 가방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남녀 모델이 착용한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가방 이외에도 의류, 신발은 물론 시계, 액세서리, 안경 같은 패션 소품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스트리트 패션 관련 상품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빠른 배송 역시 진 대표가 자신하는 헤이듀드의 강점이다. 전체 상품의 70% 가량은 주문 당일에 발송해 대부분 바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배송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아침, 오후, 저녁으로 하루 세 번까지 나눠 발송 작업을 실시한다.

▲ `헤이듀드`에서는 소비자가 가방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남녀 모델이 착용한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하는 `1+1 번개 이벤트`도 재미있다. 하루 10여 건의 주문을 선정해 무작위 상품을 하나 더 넣어 발송하는 깜짝 이벤트다. 특정 기준 없이 선정하는 말 그대로 깜짝 이벤트라 세 번 주문해서 세 번 모두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후기를 올리는 회원도 있었다.

진 대표는 2009년 9월 오프라인 매장 오픈과 동시에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으로 헤이듀드 온라인 쇼핑몰을 함께 시작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해 작년 12월에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집중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쇼핑몰에 전념한지 석 달 만에 매출이 10배 증가하면서 매장을 함께 운영하던 시절의 매출을 능가한 것이다.

진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던 경험이 온라인 몰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는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패션 포털사이트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