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이명박 정부..내각 구성 `일단락`

김수연 기자I 2008.02.29 17:54:14

총리·장관 임명장 수여..차관 인사도 마쳐
참여정부 장관 4명 빌려 내달 3일 국무회의 가동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일부 장관 공석 속에 총리가 임명되고 각 부처 차관도 확정되는 등 이명박 내각 구성이 일단락됐다.

29일 국회에서 한승수 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됨에 따라 총리와 국무위원에 대한 임명장이 수여됐다. 임명장을 받은 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은 즉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또 총리 취임에 따라 각 부처 차관 인사도 즉시 발표됐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이명박 정부는 사실상 첫 국무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다만 국무회의는 여전히 온전치 못하다. 국회에서 29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됨에 따라 대통령이 청문요청 20일 이후 장관으로 임명해야 한다.

또 변도윤 여성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조만간 내정될 통일부,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도 첫 국무회의까지 마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노무현 정부의 장관 4명이 국무위원직을 유지, 회의 구성 요건을 맞추게 된다.

더불어 인사 청문 대상은 아니지만 정부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발표도 계속 미뤄지고 있어 새 정부가 완벽히 출발하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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