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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21만7000명, 추석연휴 기준 ‘역대 최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연휴 8일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일평균 21만7613명으로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추석연휴 중 가장 많았다. 설 연휴까지 포함하면 올해 1~2월(21만9026명)에 이어 두 번째다.
가장 붐볐던 날은 8일로 22만8846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출국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3일(13만7390명), 입국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9일(12만5826명)이었다. 특히 3일에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출국객이 13만 명을 넘어서며 종전 기록(12만6994명·2025년 1월25일)을 갈아치웠다.
연휴 기간 동안 항공기 운항은 총 9906편으로, 하루 평균 1238편이 오갔다. 이 중 3일은 1281편으로 개항 이후 하루 기준 최다 운항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 비중은 동남아시아(26%), 일본(25%), 중국(17.2%) 순으로 나타났다. 동북아(10.1%), 미주(8.7%), 유럽(7.3%), 대양주(3.8%), 중동(1.6%)이 뒤를 이었다. 전체 여객 중 68%가 아시아 노선을 이용했다. 이는 관광·레저 목적의 단거리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내외 여행수요 ‘양방향’ 상승…관광회복세 뚜렷
이번 추석연휴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와 외국인 방한 수요가 함께 늘어난 시기로 평가된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외래관광객 수는 140만 명으로 전년 동월(104만 명) 대비 34.6% 증가했다. 특히 일본·대만·홍콩·동남아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단체 비자 면제 정책의 재개로 하반기 외래객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추석연휴 성수기 실적이 내국인 아웃바운드(출국)와 외래 인바운드(입국) 수요가 함께 반등하는 이중 성장 흐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항공사와 여행업계는 이번 실적을 계기로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평가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본·동남아 노선의 증편을 검토 중이며, 주요 여행사들의 10월 이후 유럽·미주 노선 예약률은 팬데믹 이전의 90%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명절 기간 예약률과 항공 좌석 점유율 모두 완전 회복세를 확인했다”며 “국제선 공급 확대와 비자 완화 정책이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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