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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 대사의 귀국 현장에서도 긴급 회견을 열고 “(채 상병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에 협조하라”며 정부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은 (이종섭 귀국에 대해) 본인이 대단한 역할을 해서 정치적 성과처럼 ‘해결됐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일은 억울한 군인의 죽음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사건이 은폐됐으며 이를 밝히려는 수사가 어떻게 외압으로 좌절되고 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특검법을 발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이를 막기에만 급급했다”며 “결국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을 호주 대사라는 명분으로 빼돌리기까지 했다. 한 위원장이 ‘해결됐다’고 말하고 싶다면 국정조사와 특검법에 당장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또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신범철 전 차관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에 대해서도 “또 다른 핵심 당사자들에 공천까지 준 국민의힘과 한동훈 위원장의 입장도 밝혀야 한다”며 “두 사람도 진실을 밝히고 당장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 대사를 당장 해임해야 하고 고위공직자수사처는 귀국한 핵심 피의자에 다시 출국 금지를 조치하고 또다시 해외로 도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 대사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조사를 공수처에 요구할 자격이 없다. 공수처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