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3% 증가한 3827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41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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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까지 올라와 연결기준 대손충당금 차감 전 경상적 영업이익이 322억원에 달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사업 포트폴리오와 수익구조의 체질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금융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신설된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에서 15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점도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탰다. 채권 본부와 FICC(채권·외환·파생상품) 본부의 실적이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나아졌고, 지난해 신설된 트레이딩 본부와 Equity파생 본부도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아울러 주력 자회사인 다올저축은행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예치금 이자수익 개선,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21억원을 달성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해 4분기에만 338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실적은 다소 감소했지만, 부동산 PF 관련 예상 손실을 충실히 반영한 만큼 재무적 부담이 줄어 앞으로의 경영활동에 안정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다수 영입하고 조직 정비가 완성화 단계에 접어들어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2024년에는 더욱 안정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