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 런던·파리 출장서 엑스포 유치
"감기 걸렸다"…사장단 인사엔 별말 없어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들 열심히 하니까 (잘 될 것입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영국과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27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7일 귀국길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기에 걸렸다”고도 전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 동행차 지난 19일 영국으로 출국해 프랑스 파리를 들러 일주일여 만인 이날 귀국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영국과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27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 뉴스1) |
|
이 회장이 해외 체류기간 동안 부산 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달 초 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현장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 등과 면담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28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 대표들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다만 이날 단행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과 김원경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대외협력(Global Public Affairs)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은 유임됐다. 또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