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ai, AI의 밝은 미래…“강력한 매출 성장 기대” (영상)

유재희 기자I 2023.11.22 13:10:45

오펜하이머, ‘시장수익률’→‘시장수익률 상회’·목표가 40달러
“AI테마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C3.ai 매출 성장 지속”
최근 주가 하락으로 투자매력 높아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기업용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 C3.ai(AI)에 대해 AI 산업의 밝은 미래를 고려할 때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하반기에 주가 조정이 나온 만큼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티모시 호란 애널리스트는 C3.ai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4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최상단에 속하는 가격대다. 현재 최고가는 42달러다. 티모시 호란 분석대로라면 C3.ai 주가는 이날 종가(28.5달러)대비 4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티모시 호란은 지난 6월 C3.ai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투자의견(시장수익률)만 제시하고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적자 지속 기업인데다 당시 주가가 강력한 AI 테마를 타고 고공행진 중이었던 만큼 가치평가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사로 잘 알려진 C3.ai는 2009년 설립된 회사로 기업용 AI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이 AI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도와주는 셈이다. 미국 공군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 뱅크오브아메리카, 코크 인터스트리즈 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내달 6일 C3.ai의 2024회계연도 2분기(8~10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매출 성장률 및 적자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C3.ai는 지난 9월 1분기(5~7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724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7156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9달러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다. 시장예상치 -0.17달러도 상회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2024회계연도 안에 영업흑자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한다”며 “인지도 확대와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C3.ai는 8억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C3.ai 측은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7250만~7650만달러로 제시하면서 “4분기부터 2025회계연도까지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자 장기화 우려에 시장의 실망감이 컸지만 일각에선 오히려 더 현실적인 실적 가이던스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이 더 명확해질 수 있다는 것.

티모시 호란은 “AI가 기업들의 새로운 주요 수익원이 되고,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AI 테마가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하다는 확신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순수 AI 기업인 C3.ai에 대해서도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C3.ai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내년 중반까지 최대 23%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회계연도(24.5~25.4) 예상 매출액 대비 10배 수준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C3.ai 주가는 올 들어 150% 넘게 상승 중이다. 연초 10달러 수준에 그쳤던 주가는 증시에 AI 모멘텀이 확산되면서 지난 6월 48.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조정이 이어지면서 현재 28달러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한편 월가에서 C3.ai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4명으로 이 중 3명(21%)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 즉 중립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27.2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4%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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