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장·차관 인사 발표 전망
한상혁 리스크 사라진 이동관, 방통위장 임명 유력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부처 장·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4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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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여권 등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임으로 28회 행정고시 출신의 방 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방 실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6월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방 실장은 탈원전 정책 폐기 등 산업부 국정과제 이행에 속도를 높인 인물로 꼽힌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해 온 김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통일비서관과 외교통상부 인권대사를 지냈고, 지난 2월 출범한 통일부 장관 직속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을 맡았다.
| 김영호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이 지난 5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장차관-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단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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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장 임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이 제기한 면직 처분 집행 정지 신청이 지난 23일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이 특보 임명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이 특보 임명을 위한 리스크가 사라진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이 특보의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10여개 부처의 차관이 교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통일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이 교체 대상이다. 외교부의 경우 이도훈 2차관이 주러시아대사로 이동하고, 오영주 주베트남대사가 2차관을 맡는 안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