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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공모주 청약 열풍 영향에 역대 최대 증가 규모를 기록한 4월 증가 규모(50조원, 1.5%)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5월(21조 4000억원, 0.6%)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 M2 증가율(원계열 평잔 기준)은 5월 증가율(11%)보다 낮은 10.9%를 기록했으나 올 1월(10.1%)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내내 10%대 시중 통화량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한은은 현금처럼 바로 쓸 수 있는 은행의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와 M2를 통화량 지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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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중소기업 대출 증가, 자금조달여건 개선에 따른 회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 규모 증가 등이 주된 원인이었다. 반면, 4월말에 대규모로 유입되었던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이 점차 회수되면서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4조60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11조2000억원), 2년미만 정기예적금(8조3000억원), 수익증권(5조2000억원) 등으로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 기업 등을 중심으로 머니마켓펀드(MMF)는 6조6000억원 가량 줄었다.
한편, 단기자금 지표인 M1(평잔)은 6월중 1281조47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해 M2 증가율 보다 더 많았다. 카카오뱅크 등 공모주 청약 일정이 7월에 몰려 있던 만큼 언제든 현금화해 높은 수익률을 낼 투자처에 쓸 수 있는 M1 증가세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