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연구원·공항공사·한화시스템·SK텔레콤, 에어택시 사업화 MOU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교통연구원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과 서울 김포공항에 위치한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27일 4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4개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서비스 실제 사업화를 위해 UAM 이착륙시설, UAM 통합관제 및 항로감시, UAM 플랫폼 및 운항사업, 수요분석 및 서비스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4개 사는 지난해 6월 결성된 범정부 협의체인 ‘UAM Team Korea’ 분야별 대표 업체다. 인프라, 기체, 운항서비스, 항행교통, 플랫폼, 수요, 수용성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UAM 서비스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키로 했다.

교통연구원은 여기서 수요, 수용성 등 도심부 통행자들의 이동 패턴 및 에어택시 대중 인식에 관한 연구를 통해 실제 에어택시 상용화 및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맡는다. 공항공사는 이착륙장의 구축·운영과 UAM 교통관리 분야를,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 항행·관제·ICT 솔루션 개발 및 운항사업 검토를 담당하고, SK텔레콤은 모빌리티 플랫폼과 미래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모델 구축을 담당한다.

오재학 교통연구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UAM 관련 공공·민간 간 구체적 협력의 신호탄”으로 “4개 사의 협력관계를 통해 다양한 연구자료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UAM이 실제 도심부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 한국공항공사 손창완 사장,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대표, 한국교통연구원 유정복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