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지방경찰청은 30일 구속기간 만료에 따라 김 감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폭행혐의 등으로 구속된 지 9일 만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은 이날 김 감독을 경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면서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2013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감독을 맡은 뒤부터 최 선수를 비롯해 선수 11명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
김 감독은 선수 폭행과 항공료 갈취에 대해선 혐의를 인정했지만, 허위 진술서 강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김 감독이 그동안 경주시가 지원한 훈련비 등 보조금 수억 원도 횡령한 혐의를 포착,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감독) 송치 이후로도 검찰과 협력해 공조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장윤정 선수 등) 최 선수를 폭행한 선배 선수들에 대한 수사 역시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였던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경주시청팀의 가혹 행위가 드러났다.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안주현 팀 닥터, 동료 선수 2명 등이 가혹행위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대한철인3종 협회는 지난 6일 김 감독과 장 선수에 대해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지만 이들은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14일 재심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지난 29일 최 선수 사건 가해 혐의자에 대한 징계를 재심의 진행하고 이들의 징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