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달 2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66일간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Seoul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Urbanism)’를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비엔날레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등 글로벌 50여개 도시를 비롯해 세계 40여개 대학, 120여개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도시를 매개로 한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다. 국내외 예상 참여 인원만 총 1만6200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비엔날레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공유도시’(Imminent Commons)다. 서울시는 총 300여 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도시가 직면한 도시환경·건축·사회문화적 문제를 풀어갈 방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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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전에서는 치솟는 임대료와 주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1960~1970년대 히피 주거 형태인 코뮨(Commune)을 접목해서 공동주택 양식을 발전시킨 ‘공동주거지도’라는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또 스페인 마드리드는 2025년까지 탄소제로배출도시를 목표로 교통 인프라를 정비하는 ‘드림 마드리드’라는 이색 전시회를 연다.
아울러 서울비엔날레에서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총 9가지 공유자원, 39개 프로젝트를 선보여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주제전이 열린다. 이밖에도 세운상가, 을지로 공구상가, 창신동 봉제작업장 등에서 생산, 식량, 보행 3개 화두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는 ‘현장 프로젝트(Live Projects Seoul)’도 함께 열린다.
서울비엔날레 전시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별 신청 방법과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http://www.seoulbiennale.org/)나 서울비엔날레 사무국(02-2096-0108)으로 문의하면 된다.
배형민 서울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은 “전시, 축제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까운 도심에서 특별한 주말 나들이를 원하는 청소년과 가족 단위 참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유도시 서울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서울비엔날레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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