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최근 일주일 간(18~24일) 클렌징 제품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나 급증했다. 미샤의 펌프형 손 세정제 ‘퍼펙트 클린 향균 핸즈 위시’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늘었고, ‘휴대용 미샤 퍼펙트 클린 핸즈액’ 판매량도 2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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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겨냥한 전용 화장품도 나왔다. CNP차앤박화장품은 지난달 17일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미세먼지 전용 뷰티 키트’를 200세트 한정으로 내놓은 결과, 한 달여만에 완판됐다.
박준우 CNP차앤박화장품 책임연구원은 “중국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계속 이어져 제품을 기획했다”며 “이 세트는 젤 형태의 클렌징과 각질 제거 거품 제품 등 3종으로 이뤄져 입자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를 말끔히 제거해준다”고 귀띔했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소비자들의 대응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공기정화식물 등 중금속과 미세먼지 예방 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18~24일) G마켓의 마스크 매출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4% 폭증했다. 전월동기와 비교해도 107% 늘어 2배 가량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11번가 역시 같은 기간 황사마스크 매출이 전년대비 300% 늘며 미세먼지 관련 용품 중 가장 많이 팔려나갔다. 이마트(139480) 공기정화식물 매출도 같은 기간 대비 383% 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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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세먼지로 인한 서울시내 스모그 현상은 지난 주말부터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평소의 5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