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질병관리본부는 4일 전국에 일본 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보는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비율이 64%에 이른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보다 2주 가량 빨리 경보가 발령됐다. 다만 부산 이외 37개 조사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아직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나, 일부가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