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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동반약세..고유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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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근모 기자I 2005.08.23 23: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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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3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유가가 배럴당 66달러 부근을 고공비행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몸을 움츠린 가운데, 고유가가 소비지출에 본격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수들은 유가가 등락하는데 따라 오르내림을 거듭하는 등 전날과 같은 종속성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20분 현재 다우지수는 0.28% 내린 1만540.44, 나스닥지수는 0.05% 하락한 2140.25를 기록중이다.

◆유가, 66달러 부근 고공비행

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15센트 오른 배럴당 6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정전사태로 중단됐던 이라크 바스라항구의 석유수출은 이날 정상화됐다. 중동지역 5위의 산유국인 이라크는 이 항구를 통해 하루 160만배럴을 수출하고 있다.

쿠웨이트 피트롤리엄은 로테르담 부근의 유로포트 정유공장에 고장이 생겨 생산을 중단했다고 발표, 석유제품 공급 차질 우려감을 다시 불러냈다. 하루 8만5000배럴을 처리하는 이 공장이 언제 재가동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美 소비자 58% "고유가로 소비 줄여"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가계의 58%는 "휘발유값이 오른 영향으로 다른 소비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ICSC가 집계한 지난주 미국내 소매체인 매출은 전주보다 0.3% 줄었다.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4% 늘었다. ICSC는 "기록적인 휘발유값이 소비지출에 보다 큰 부담을 지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주택 판매 급감..예상하회

주택시장 거품 붕괴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7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2.6% 급감한 716만호(연율환산)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7% 많았다. 사상 최대치였던 전달 수치는 733만호에서 735만호로 소폭 상향수정됐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725만(블룸버그 집계)∼729만호(마켓워치 집계)에 달하면서 열기가 여전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만, 부동산협회(NAR)의 데이비드 레레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좀 줄긴 했지만 어쨌듯 절대 수치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필라델피아 주택업 지수는 0.55% 하락중이다.

◆씨티그룹 경영진 지각변동

경영진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씨티그룹에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씨티그룹(C) 매출의 60%나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금융 대표 마지 매그너가 다음달말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마그너는 조기사임설이 나돌았던 샌디 웨일 회장의 심복으로, 19년동안 씨티그룹에서 일해온 산 증인이자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혀 온 인물이다. 한달여 전에는 역시 웨일 회장의 심복이자 마그너와 함께 소비자금융을 키워 온 로버트 윌럼스태드가 사임을 발표했었다.

찰스 프린스 CEO는 이제 자기 사람들, 그러나 씨티그룹 경험이 별로 없는, 젊은 경영진들을 데리고 그룹을 이끌게 된다. 프린스 CEO는 마그너의 빈 자리를 아자이 방가와 스티븐 프라이드버그가 공동으로 맡도록 했다. 그는 또 사내 정보교환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30인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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