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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25개 자치구와 함께 서울미래교육지구 출범

김형환 기자I 2023.05.10 12:00:00

서울교육청, 혁신교육지구 후속 사업
서울시, 부족한 예산 등 이유로 불참
디지털 교육 등 자치구 특화사업 운영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5개 자치구와 함께 어린이·청소년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서울미래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영등포구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자몽 프로젝트’ 활동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시교육청은 오는 11일 교육연구정보원에서 25개 자치구와 함께하는 2023 서울미래교육지구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25개 자치구 구청장 등이 함께 한다.

서울미래교육지구는 2015년부터 8년간 추진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후속사업이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어린이·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시교육청, 자치구가 함께 협력해 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지역자원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지원연계 방과후·돌봄을 통합지원하게 된다. 자치구 특화사업 역시 확대 운영된다.

다만 이번 서울미래교육지구 사업에서는 서울시는 참여하지 않는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지난해 말 종료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이후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대한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해왔다. 실제로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의 재정 부담을 이유로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대한 사업비를 대폭 삭감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는 예산 운영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미래교육지구의 핵심 사업은 지역 특생을 반영해 자치구·교육지원청이 함께 협력하는 ‘자치구 특화사업’이다. 예컨대 관악구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고교학점제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대학과 연계해 강좌 펴균 10개를 개설하고 관내 12개 일반고의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서대문구는 미래시대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미래교육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비중이 높은 구로구의 경우 세계시민교육과 연계한 구로청소년축제를 운영하는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사업을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치구와 협력해 지역사회 자원자원과 연계, 학교 교육과정을 풍성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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