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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학은 지난해 5월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뒤 미래혁신위원회를 설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그 결과 교수 겸직을 통한 교류를 오는 2학기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 고려대 관계자는 “아직 교류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원 소속 대학에선 전임, 상대 대학에선 비전임(객원) 상태로 강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교수들의 원 소속은 그대로 두고 상대 대학의 비전임 교원 자격을 부여, 강의·연구 교류에 참여시키겠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양 대학은 △학생·학점 교류 △온라인 공동교과목 개설 △비교과 공동프로그램 개설 △해외교류 프로그램 참가 △인공지능(AI)·데이터과학(DS)·의생명분야 공동연구 수행 △해외대학과의 공동연구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양 대학은 향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KU-GIST 심포지엄을 이날 오후 1시부터 고려대에서 열었다. 심포지엄은 ‘소포트, 생분해성 바이오전자시스템’ 등을 주제로 열렸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교육방식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대학 교육에서도 기존 틀과 한계를 뛰어넘는 질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양 대학 간 협력은 미래지향적 대학의 면모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