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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구현모 KT '인사폭' 컸다..열정맨, 나이 무관 파격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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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0.12.11 14:04:45

조직 개편 최소화..주인의식, 열정 가진 인재 등용
구현모, 박윤영 공동경영에서 구현모,강국현,박종욱 3인 체제로
하나된 KT..본사 임원 10% 이상 줄이고 광역본부 전무급 승진
B2B, AI/DX 수장 교체..올해 퇴직자도 상무보 승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장)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장)이 2021년을 대비해 조직 개편은 최소화하고 주요 임원들을 크게 바꾸는 인사를 11일 단행했다.

현재 구현모-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 공동 경영체제에서 구현모-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박종욱(경영기획부문장(사장) 공동 경영으로 바뀌는데, 강 사장과 박 사장은 십년이상 구 사장과 KT에서 호흡을 맞춰온 만큼 시너지가 예상된다. 강국현 사장은 매출 10조 이상을 책임지는 역할을, 박종욱 사장은 전반적인 경영 전략 등의 업무를, 구현모 대표이사는 이를 총괄하면서 자회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모양새다.

KT 고위 관계자는 “조직을 자주 바꾸는 건 회사에 마이너스여서 인사로 많이 풀었다”며 “현장을 엄청 보강했고 본사는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을 승진시키고 성과가 있는 열정 있는 사람들을 보상했다”고 밝혔다.

현장경영으로 하나된 KT…광역본부, 전무급으로 격상

KT는 광역본부 체계를 강화했다. 지사 조직을 상권 중심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한다. 무엇보다 광역본부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지역별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광역본부의 임원을 16명에서 21명으로 늘렸다. KT 전체 임원 수는 10% 이상 감소했지만 고객 서비스를 책임지는 지역 임원은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광역본부장을 대부분 전무급(6명 중 5명)으로 배치해 조직의 위상을 높였으며, 수도권 지역에 임원을 추가 배치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경영을 강화했다.

미래 먹거리 B2B와 AI/DX 수장 교체..신수정, 송재호 부사장

통신기업(Telco)에서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기업(Digico)으로 변신하기 위해 핵심인 기업간 서비(B2B)와 인공지능/디지털전환(AI/DX)수장도 바꿨다.

B2B는 신수정 부사장이, AI/DX는 송재호 부사장이 맡는다. 신 부사장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한 만큼 KT가 B2B 고객에게 창의적인 디지털혁신(DX)방안을 제시하는데 주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송 부사장은 미디어사업, 미래성장사업, 빅데이터사업 등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껏 없던 디지털혁신 사업모델 발굴에 앞장선다. 전임인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과 전홍범 AI/DX부문장(부사장)은 그룹사로 이동이 점쳐진다.

이밖에도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 KT랩스(KT Labs, 최강림 상무·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겸임)를 만들어 신사업 개척자 역할을 맡기고, AI컨택센터(AICC)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담당 미정)을 신설했다.

KT 고위 관계자는 “AI/DX 부문은 송재호 부사장 외에는 모두 70년대 생”이라면서 “자유롭게 맘대로 만들어보라는 의미”라고 했다.

신규 임원 중 절반은 40대..퇴직 앞둔 사람도 임원 승진

KT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사장단 중심의 ‘공동경영’을 지속하는 한편, 40대 젊은 인재를 중용했다.

하지만 KT 임원 전체 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87명이 됐다. 자회사 전출이 늘어난 게 이유다.

KT그룹은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3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KT 신규 임원(상무) 20명 중 50%인 10명이 50세 미만으로, KT 전체 임원의 28.7%가 40대로 조직의 활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연소 임원인 최준기 상무(1974년생)는 카이스트에서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한 인재로 상무보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최 상무는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을 맡아 KT의 AI 및 빅데이터 사업을 주도한다.

열정을 갖고 성과를 창출한 경우는 나이에 상관없이 인사로 보상받았다. 이번에 50명이 상무보 및 시니어 마이스터로 승진했는데 정년퇴직을 앞둔 1960년대 초반생 3명도 상무보로 승진했다.

KT 고위 관계자는 “올해 정년퇴직하시는 분을 포함해 광역본부에서 1960년대 초반생 세 분이 상무보로 승진했다”면서 “KT에서는 열정과 능력이 있다면 나이에 상관 없이 보상받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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