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IPO 본격 돌입

유준하 기자I 2020.07.08 11:17:24

투자 기초자산은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오는 16~17일 수요예측 후 22~24일 청약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유가증권시장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투자대상 기초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컴플렉스’.(사진=제이알글로벌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해외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제이알제2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제이알제26호리츠)와 함께 첫 모자(母子) 리츠 구조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앞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통해 3430억원의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공모 금액을 포함한 조달 금액은 총 8280억원이다. 조달 금액은 제이알제26호리츠(자리츠)를 통한 해외 부동산 투자에 활용된다.

투자대상인 기초자산은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인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 이하 파이낸스 타워)다. 해당 자산의 감정가는 14억4000만 유로이며 한화로 2조원에 달한다. 연면적은 19만5973㎡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소액 투자자의 공모리츠 투자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에 관하여 기존의 관행과 다른 새로운 배정 방식을 도입한다.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2400억원의 절반인 1200억원을 ‘소액우선배정물량’으로 할당하고, 이를 일반청약자 청약금액 중 1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하여 우선 배정하는 방식이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일반 국민에게 제공되는 최초의 해외 부동산 투자 리츠라는 점에서 자산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투자대상인 파이낸스 타워는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자산으로서 이와 같은 기준에 부합한다고 자부한다”면서 “특히 일반 국민이 소액으로도 우량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공모리츠 제도의 취지를 감안해 소액 투자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우량 자산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려 제이알글로벌리츠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9700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850억원을 조달한다. 또한 오는 16~17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2~24일에 청약을 거쳐 8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며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008560), 인수회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